노션을 버리고 간 구글 생태계, 생각보다 쓸만한데? (feat. 구글킵)

안녕하세요.

노션 AI 2주 사용 후 해지

지난번에 노션 AI를 해지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노션 자체를 벗어나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일정, 체중, 운동, 학습, 업무 등 다양한 관리를 노션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를 벗어난다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그만큼 노션 AI가 실망스러웠...)

회사에서 MS오피스를 사용하다 보니 원노트를 생각하다가 비용 등의 문제로 결국 선택한 것은 구글 생태계입니다.

 

구글에는 일정 관리용으로 구글 캘린더, 각종 문서 작성용인 구글 문서(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간단한 메모 및 TODO용도인 구글 킵 등 다양한 도구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스프레드시트 기능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캘린더는 기존부터 사용하고 있었고,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구글 킵(Google Keep)입니다.

 

구글 킵을 간단히 비유하면 윈도우의 스티커 메모의 상위 호환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공하는 기능들은 메모, 체크박스(TODO) 메모, 알림(구글 캘린더 연동), 사진/그림 메모, 녹음 메모, 라벨링 및 색상 분류, 검색 기능, 작성 메모 타인과 공유, 주요 메모 보관처리, 구글 문서로 내보내기가 있습니다. 막상 써보니깐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써보면 스티커 메모만큼 심플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 장점입니다. 모바일 앱으로도 존재하며, 인터넷과 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주로 블로그 포스팅 주제가 생각나면 정리해 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구글 킵>

블로그 포스팅 주제가 생각나면 메모로 작성해 두고, 작성 완료해서 발행한 메모는 초록색으로 색상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당장 작성하고 있는 이 포스팅도 구글 킵 메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ㅎㅎ

 

그 외에 알람을 추가하면 구글 캘린더에도 자동으로 등록이 되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션 같은 경우에도 캘린더, 알람, 글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스프레드시트 기능은 아쉽습니다) 약간씩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차라리 개별적으로 특화된 앱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스티커 메모가 여러 플랫폼에서 확인이 불가능해 불편하셨던 분들, 간단한 메모 기능 앱이 필요하신 분들 구글 킵 한 번 사용해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무엇보다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